슈프림 오레오가 알려주는 일상의 재발견

오레오 3개들이에 경매가가 1천만원?


슈프림이 쿠키 브랜드 오레오와 함께 내놓은 슈프림 오레오가 드디어 사건을 터트렸다.
6개월전에 팔린 슈프림오레오 3개들이 1박스가 이베이 옥션 경매에서 1천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경매가 시작된 것 !!
슈프림은 장폴 고티에 같은 하이엔드 패션과의 콜라보는 너무도 당연하고, 벽돌, 슈프림 자물쇠, 야구방망이, 성냥, 병따개, 캠핑 용품, 턴테이블, 쌍안경 등 장르를 파괴한 협업으로 화제를 몰고 다닌다. (여담이지만 이번 콜라보 파트너인 오레오도 콜라보계에서 내노라는 악동이다. 엉뚱하게 구글 안드로이드, 미키마우스와 손을 잡으면서 소비자들의 허를 완전히 찔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오레도도 가능하다는 한계를 넘는 점에는 진정 박수를 보낸다)




이 브랜드들 예술 하는 걸까?


특히 루이비통과 협업한 콜라보레이션은 재판매를 목표로 하는 리셀러 들이 매장에 장사진을 치는 바람에 루이비통 본사에서 판매중단을 선언했을 정도였다. 루이비통 X 슈프림은 작년 6월 30일 서울을 포함한 전세계 총 8개 지역에서 동시판매를 시작했는데 서울 청담 팝업스토어에서는 단 3일만에 모두 완판되어 화제을 일으켰다. (8개 지역은 루이비통 내에서도 가장 전략적 트랜디하고 요충지로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  LA, 마이애미, 베이징, 도쿄, 런던, 파리, 시드니 이다) 그리고 무려 30배 이상의 가격을 매긴 중고판매가 나오기 시작해 이러한 사실을 들은 사람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했다. 물론 이 정도 가격까지는 아니지만 실제로 3~5배의 가격으로 실제 거래가 체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엔드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슈다. 이슈는 제품을 둘러싼 무의식의 또하나의 아우라다. 슈프림은 그동안 우리가 무심히 보아온 일상제품에 자신들의 빨간 로고를 붙여 주목하게 함으로써 일상을 낯설게 한다. 우유나 아이스크림에 무지막지하게 갈아넣기까지 하며 흔하디 흔한 취급을 받는 오레오. 슈프림이 아니었다면 오레오가 이렇게 예술작품처럼 취급되며 시선을 받는 일이 있었을까? 어떤 측면에서 슈프림은 흔한 변기로 미술계에 충격을 준 마르셸 뒤샹에 버금가는 활동을 브랜드계에서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기술이 될 것인가? 예술이 될 것인가?


기술이 어디까지 갈까? 기술의 한계는 언젠가 평평해진다는 것이다. 기술은 공부하고 연마하면 된다. 하지만 예술은 다르다. 예술은 성공 법칙도 애매하고 무엇보다 학습이 어렵다. 기술은 과정이지만 예술은 본질이기 때문이다. 예술가들은 본질에 천착한다. 늘 자신이 누구인가를 묻는다. 그 물음에 답하기 위해 늘 정답에 도전한다. 심지어 자신이 정답이라고 내놓은 이전의 작품(정답)을 서슴없이 깨뜨리기도 한다. 기술이 될  것인가? 예술이 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