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Dior)이 만든 세상에서 가장 비싼, 무료 손세정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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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3주부터 LVMH가 손소독제를 배달하기 시작했다. 이는 루이비통모앳헤네시 ( LVMH)의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자신들의 생산시설에서 손소독제를 생산하기로 한 뒤 즉각적으로 이루어졌다. 

크리스찬 디올, 갤랑, 지방시의 향수와 화장품을 만들던 시설에서 손세정제가 생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공중보건차원에서 무상으로 제공되는데 이 젤들은 기존 디올이나 럭셔리 브랜드의 용기를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루이비통 손세정제는 명품브랜드 당연히 사회적인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대의도 있지만 사실 제품 공정으로 보아도 상당히 일리가 있다. 이미 LVMH의 공장은 손소독제를 만드는데 필요한 주요성분인 정제수, 에탄올, 글리세린을 대량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디올 지방시 갤랑 등은 이미 액체비누, 액체 크림 등의 명품을 생산해 왔는데 공정자체가 손소독제 제작과 상당히 유사하며 점도 등 제품 관리 기법도 이미 최상의 손소독제를 만드는데 최상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브랜드 뿐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명품급 손세정제인 셈이다. 

이 뿐 아니다. 생로랑, 발렌시아가, 구찌는 자체설비를 통해 수술용 마스크를 생산하기로 했다. 생로랑과 발렌시아가는 또다른 명품그룹인 케링(Kering) 소속이다. 이들은 현재 이탈리아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허가가 떨어지는 즉시 마스크를 생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브랜드는 그들의 브랜드에 비해 그간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명품 브랜드 사회의 일원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아 자신들이 해야할 역할을 하는 모습은 더 확대되어야 것이다. 디올,지방시, 갤랑의 손세정제, 무상으로 제공되지만, 그들이 그간 만들어왔던 역사상 그 어떤 제품보다 가장 비싸고 럭셔리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