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하이엔드 전략]핀란드에 산타마을이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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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 진짜 산타 마을이 있다고 하면
거기 왜? 산타마을이 있어? 정말? 라는 반문이 제일 많아요. 하지만 정말로 있다!!!


핀란드에 사는 사람들에게 하이엔드 투어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주저 없이 첫손에 꼽히는 것이 바로 라플란드 투어입니다. 산타마을에 가서 자고 겨울왕국의 모티브가 된 핀란드의 눈과 얼음, 그리고 오로라까지 장관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정확하게 핀란드 산타마을은 산타 테마파크라고 보면 되는데요 . 정식 이름은 Santa clause holidya village. 산타마을은 바로 그 라플란드에 있습니다.  로바니에미 북동쪽에 8km, 로바니에미 공항에서 2km 되는 곳, 북위 66도의 좌표를 가지고 있어요.  
이곳을 넘어서면 바로 산타가 산다고 전세계 아이들이 믿고 있는 북극의 시작이죠







산타마을에는 전세계 100여개국 3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데, 그 명성 덕택에 다양한 나라의 어린이들이 보낸 50여만통의 편지가 온다.  눈쌓인 곳에 무턱대고 산타마을이라고 이름 붙인다고 사람들이 올리는 만무하다.  
산타마을이 파는 것은 당연히 산타다. 하지만 이 친근하지만 어려운 주제로 핀란드 산타마을은 아주 세련된 '하이엔드형 풀 (Pull) 마케팅' 방법을 구사했다. 덕분에 유럽의 많은 산타테마파크 중에 가장 정통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왜 일까?




산타마을의 근거 1.
산타의 기원, 요울루푸키 (Joulupukki)를 아시나요?



핀란드를 대표하는 신비로운 캐릭터, 요울루푸키.
아내 요울루무오리와 함께 깊은 숲속에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선물을 가득 실은 사슴썰매를 타고 조용히 마을로 내려가 문을 똑똑 두그린다. 그리고 문을 연 가족들에게 그 유명한 질문을 던진다.






"이 집에 착한 어린이가 있나요?"


요울루푸키는 핀란드어로  '크리스마스 염소 (Christmas goat)'라는 뜻이다. 설에 따르면 북유럽 신 토르의 마차를 이끌던 두 마리 염소의 이름이 '탕그리니르'와 '탕그뇨스트'였고, 요울루푸키는 이 두 염소의 캐릭터가 합쳐진 것으로 여겨진다.  
요울루푸키는 평소에는 어린아이들을 놀라게 하고 선물까지 빼앗아가지만,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인간에 가까운 형체로 변하여 하얀 털이 달린 빨간색 가죽코트와 빨간색 바지를 입는다. 이런 이유로 요울루푸키가 산타클로스의 기원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는다.
어떤가? 토르의 썰매, 그리고 염소, 그리고 흰털과 빨간색 옷. 이 모든 것들은 북유럽의 이야기지만 우리가 아는 산타의 이야기와 무척 닮아 있다.




산타마을의 근거2.
마을 중간을 통과하는 북극선


신화 하나로 산타의 마을임을 주장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을까? 핀란드 산타 마을은 나름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마을 중간에 북극점을 통과하는 위도선이 지나가고 산타마을은 그 가장 북방한계선에 있는 마을이라는 것이다.





자국의 신화, 그리고 핀란드의 강점인 눈과 얼음의 자연환경, 그리고 북극의 위도 북방한계라는 과학적 근거는 핀란드인들이 자신들만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핀란드 전체 인구가 500만도 안되는 상황에서 산타마을이 지향한 것은 내수시장이 아니다. 아예 출발부터 전세계를 대상으로 했다.



산타마을의 공략대상은 전세계



산타마을에는 우체국이 있는데 이 우체국에서 편지를 쓰면 크리스마스때 집으로 편지가 배달된다. 그리고 전세계에서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는 이곳에 50여만통씩 쌓인다. 그리고 그 편지에는 일일이 답장이 간다. 대단한 정성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편지에는 산타 특별 소인이 찍혀서 정말 특별하게 느껴진다.
핀란드의 산타에게는 12개국로 답장을 할 수 있도록 비서들이 있다고 한다.  
한국어로도 답장을 해준다고 ^^







나라가 작다고 시장이 작다고
처음부터 생각을 작게 하지는 말자.
큰 시장은 큰 생각속에 있다는 것을
핀란드 산타 마을이 알려준다.


산타마을에서 큰 성공을 거둔 핀란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두번째 마을이 있다고 한다.
바로 엘프 마을.
하지만 이 역시 체계적인 비즈니스의 확장이라는 개념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 주신과 더불어 수많은 요정들이 나오고 이 요정들이 실제 신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산타가 메인이라고 한다면 다양한 엘프들은 소소한 재미들을 가져다 부는 요정과 같은 존재이다.


엘프 마을의 엘프들, 이곳에는 엘프 스쿨도 있다



최근 산타마을은 러시아 관광객이 급감하여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싱가폴,홍콩, 한국 등
다른 나라들의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난관을 극복하기도 했습니다.
핀란드의 발랄한 상상력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