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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왜 사무용 의자 콕핏 (Cockpit)을 만들었을까

페라리가 사무실 의자를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의자의 이름은 콕핏 (cockpit).

콕핏이란 원래 운전석, 조종석을 뜻하는 영어단어인데 보통 슈퍼카나 F-1머신, 군용차량들에서 운전석을 지칭할때 콕핏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콕핏이란 극한의 상황속에서 운전자를 편안하게 하는 의자라는 뜻이 되겠다.
자, 이제 왜 페라리가 사무용 의자를 내놓았고 그 이름을 콕핏이라 했는지 이해가 가는가.
페라리는 이 사무용가구를 이태리 가구브랜드 폴트로나 프라우와 콜라보를 해서 내놓았다.페라리 7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이라 더 뜻이 깊을 듯하다.

페라리 사무용 의자, 콕핏


Ferrari 458 Italia - Racing Cockpit

그런데, 콕핏을 내놓은 페라리의 변이 주목할 만하다.

"페라리가 가진 자동차 노하우의 진수를 생활문화에 접목한다"

결론적으로 페라리의 시트에 실제로 앉아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이를 의자로 만들면 페라리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느껴보는 사람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는 간접적인 체험의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사실상 경주용 자동차의 운전석은 그 어떤 상황보다 격렬하기에 무언가 독특한 기술이 녹아있을 거라는 추론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이것이 페라리가 노리는 진정한 노림수이다.

극한의 상황을 제품에 접목시킨다?
사실 이러한 '극한 초식'은 럭셔리가 흔히 쓰는 전략이다.
버버리는 남극을 최초로 정복한 아문센이 입었다는 사실을 늘 자랑스럽게 여긴다.

탐험가 아문센이 남극정복시 입었던 버버리 코트

그럼, 럭셔리의 대명사, 버버리 중에서도 최고의 제품라인의 이름은 무얼까?
Prosum(프로섬) 이다. 

이 단어는 라틴어로 '전진'이라는 뜻이다. 버비리는 이 로고를 1901년에 상표화 시켰다.
아문센이 버버리를 입고 남극점을 향해 분투하며 전진했듯, 당신들도 전진하라는 뜻이다.

이는 그들의 말이고 그 속에 숨겨진 메시지는 남극에 가야하는 탐험가가 그 엄혹한 환경에 쓴 제품이니,
얼마나 제품력이 좋겠느냐고 하는 우회적이지만 강력하고 분명한 마케팅 메시지다.

금번,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세단, G80은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의 의자를 연구하여 차량 시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역시 극한을 빌어 제품력을 강조하는 초식의 반복이라 볼 수 있겠다.


G80 내부와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벤치마킹한 다이아몬드 격자 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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