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하이엔드전략] 사람을 중심에 두면 해결책이 보인다.

"배로 죄수를 먼 곳으로 이송시키던 시절의 이야기다.
가는 도중 죄수들이 너무 많이 죽었다."

끝까지 살아있는 죄수가 40%가 넘지 않았으니 그 가족들이 가만히 있었을까
정부가 선장들을 얼르고 달래보며 온갖 방법을 다 써보아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그런데 어느 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40% 생존율이 무려 98%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궁금해진 사람들이 이유를 캐보자아주 간단한 조치 하나가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드러났다
운임을 주는 정부가 규칙하나를 바꾼 것이다
이전까지 선장이 받는 운임의 기준은 일반 화물 처럼 배에 실은 죄수의 숫자였다
죄수가 사는지 죽는지는 중요하지 않았고 일단 배에만 싣고 운임을 받으면 게임은 끝이었다죄수의 상황에 상관없이 무조건 많이 싣는 것이 이익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정부가 죄수들의 생존여부를 운반의 최우선을 삼자 상황이 변했다.

'배의 운임 지급기준을 배에 실은 죄수의 수가 아니라, 살아서 내린 죄수의 수로 변경한다'.

정부와 죄수그들의 가족들그리고 선장과 선원까지 모두 만족하는 해법은 사람을 중심에 둔 작은 규칙하나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상황은 좀 다르지만 오늘날 저가 항공사(LCC)에도 이런 교훈을 찾아볼 수 있다

보통 저가항공사라고 하면 싫었던 기억이 좀 더 많았던 듯하다
예약을 하고 비행기를 탈때까지는 싸게 티켓을 끊었다는 것에 내심 뿌듯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가는 동안은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짐짝취급을 당했던 경험기본적인 서비스조차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불쾌한 기억들이 좀더 많기 때문이다
북유럽에는 노르웨이가 주요기반인 노르웨이지안 에어 셔틀, SAS에서 만든 블루원등의 저가항공사가 있는데 이들 북유럽 저원가 항공사는 가격이 무색하게 스톡홀름코펜하겐 등 주요 수도에는 모두 취항을 하고 있고 두바이와 미국동남아 등 장거리 노선은 물론 런던파리같은 이웃유럽도시까지 모두 섭렵해두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크지는 않지만 주목해야 봐야 할 것은 이들 북유럽 항공사들이 북유럽의 다른 기업이 그렇듯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이다.

노르웨이지안 에어셔틀(norwaigian air shuttle)을 보자
우선 이 항공사의 모토는 모든 사람은 비행을 즐길 권리가 있다 (Everyone should afford to fly)이다

저가항공의 대명사인 라이언에어의 슬로건은 ‘We make people fly(우리는 사람들이 비행하게 한다)’ 이며 한국의 티웨이는 ‘Happy tway, it's yours (해피티웨이당신거에요)’ 와는 비슷한 듯 보이지만 다르다
인간으로서의 권리라는 독특한 관점이 훨씬 더 강조되어 있다.  
회사 전략은 세가지다
1) 간결성 2) 직접성 3) 관련성, 요약하면 마디로 간결하게 직접적으로 고객이나 사업과 관련 있는 것들만 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운영 전략도 역시 세가지이다
 1) 안전 2) 서비스 3) 간결이다

자동차로 보면 볼보의 슬로건을 보는 듯한데 역시 사람이 중심에 있다
사람이 빠지고 효율과 이익을 따지게 되면 앞서 말한 죄수의 악몽이 재현되기 쉽다결국 모두가 패배자가 된다.
노르웨이지안 에어셔틀은 지속적으로 이용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2년에 68대였던 항공기보유대수가 2019년에는 2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그들은 오로지 고객이라는 존재를 위해 안전하고 간결하게 모든 것들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사람을 중심으로 보는 관점
이는 북유럽이 모든 사회제도와 비즈니스를 보는 근간중의 하나다
그들이 사람만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재단하는 것은 아니다
자본주의와 효율을 따지면서 어느 순간 뒤로 물러난 사람 그리고 사회라는 소중한 가치에 중요성을 다시금 꺼내들고 중심에 놓았다는 것이다사실 이들의 이런 전통은 먼 옛날 바이킹의 전통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