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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가 호텔을 만드는 이유 _라이프스타일의 집합체, 나의 집이 궁극의 부띠끄가 된다.

"날마다 보그에 나온 것처럼 차려입으려고 애쓰는 일은 무의미한 일이다" - 캘빈클라인 

당당하게 살며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억지로 만들려고 할때 스타일은 만들어 지지 않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것을 한번 두번은 할 수 있지만 여러번은 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머리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그리고 계속 행동하는 것, 그것이 향기처럼 주변에 퍼질 때 그것이 자신만의 스타일이 됩니다. 


즉, 스타일이란 내가 먼저 드러나는 위험을 무릅써야 생기는 것입니다. 
거기에 라이프가 붙는다면 내가 추구하는 인생을 또한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겠죠. 
그런 측면에서 라이프 스타일이란 지향하는 삶에 대한 태도와 나 스스로를 모두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그것에 맞는 것들을 내 앞으로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라이프 스타일이란 그 사람과 그 사람의 인생 그 자체입니다. 


라이프스타일이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일상생활의 모든 제품들을 포괄하기 때문입니다. 
라이프 스타일은하나의 모델이며 느낌입니다. 
따라서 그 라이프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제품이 주는 모든 제안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명품의 경우 브랜드 자체가 철학과 추구하는 방향을 스스럼없이 강하게 드러냅니다. 
따라서 그들은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오랫동안 브랜드가 살아 숨쉽니다.


"자신에게 맞는 물건, 혹은 사람을 찾으려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 는 스타일리스트 바비토머스의 조언은 
나 자신이 바로 하이엔드의 시작임을 말해줍니다.  


라이프스타일이 대표적으로 반영되는 공간이 바로 집입니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에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하고 영화를 보고 점점 더 많은 것을 합니다.  심지어 피부관리도 합니다. 
따라서 집에 많은 공을 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또한 집을 새로 짓기 보다 고쳐서 사는 것이 일반화 됩니다. 
북유럽의 경우도 겨울에는 오전 10시정도에 해가 떠서 거의 해질녘처럼 지평선에 걸려있다가 그마나 3시 정도면 져서 밤이 됩니다. 
긴긴 밤에 주로 집에 있게 되죠. 긴시간을 있게 되니 집에 신경을 쓰는 것이 당연해집니다. 
북유럽 조명, 인테리어, 이케아가 전세계를 석권하는 것도 이런 이유가 바탕에 있습니다. 



궁극의 부띠끄, 가정이 소비자들의 심리가 응축된 집결판입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한 명품들의 노력이 치열합니다. 

로에베 loewe 는 2017년 가정용품을 출시해서 일반 제품 시장까지 공략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가구 및 장식품에 공예유산을 활용하는 전략을 씁니다. 
한국의 달항아리를 활용한 전시회를 열면서 한국 공예를 활용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기도 했죠. 

크리스찬 디올도 가정용품 컬렉션 디올홈을 2016년 부터 출시하고 강한 마케팅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당신이 패션브랜드의 책임자라면 어떻게 다른 사업영역을 진출할지 모스키노 Moschino의 전략을 참고할 만합니다. 
이 브랜드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Gufram과 협력하여 그들의 패션 디자인을 대규모 실내장식으로 변환시켰습니다. 

Moschino X Gufram


구프람은 1stdibs와 협력하여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별도의 스카이 라운지 이벤트를 여는 등 활발하게 자신들을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펜디와 벤틀리, 부가티는 럭셔리 리빙 그룹과 손을 잡았습니다. 
럭셔리 리빙 그룹은 이 브랜드들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펜디 까사, 벤틀리 홈, 부가티 홈을 론칭했습니다. 

매년초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는 갈수록 자율주행차의 내부가 매력적인 휴식공간이자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바뀐다는것을 보여줍니다.
그 공간을 벤틀리나 부가티 등의 브랜드 제품이 장식한다면 제 2의 집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종종합니다. 
성공여부를 떠나 각분야의 하이엔드 거인들의 철학을 고객들이 자신들의 생활속에서 더욱 느끼고 싶다는 요구가 반영된 것입니다. 
베르사체 홈 역시 빼놓을 수 없겠죠. 

Versace Home



악세사리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정도의 초 하이엔드 브랜드인 부쉐론 Boucheron 은 프랑스 방돔 광장에 있는 부티끄를 새단장하면서 지금까지 닫혀있던 명품매장의 문을 활짝 열어 젖혔습니다. 

부쉐론의 새단장 방향은 럭셔리한 장소가 아니라 바로 집(home)입니다. 

‘부티크 그 이상, 우리집과 같은 공간'이 부쉐론이 제시한 최고의 컨셉인데 브랜드 정체성의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부티끄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배려로 내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전달합니다. 

Boucheron


부쉐론 매장의 2층은 실제 아파트처럼 거실과 욕실, 침실, 응접실, 서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곳에서 고객들은 쉬기도 하고, 
심지어 꼭대기 층은 럭셔리 아파트처럼 갖춰져 있어 부쉐론의 vip들은 방돔 광장이 한눈에 보이는 멋진 뷰를 가진 곳에서 근사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부쉐론 방돔 부티크는 고객을 환대하며 정체성을 담아낸 리뉴얼을 완성하며,이곳에서 편안함의 시간과 공간을 누리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브랜드의 정신이 내제될 수 밖에 없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Boucheron

고객에게는 여유롭게 매장을 둘러보고, 쉬기도 하며, 심지어 잠도 잘 수 있는 집이 되어주고, 브랜드는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을 확보하며 판매까지 이어갈 수 있는 초대의 장이 됩니다. 

부티끄의 끝판이 집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죠 


피트니스업계의 하이엔드라불리는 이퀴녹스(Equinox)가 자신들의 역량을 총집결시켜 또하나의 집, '이퀴녹스 호텔'을 오픈합니다.
모기업이 부동산기업이라는 장점이 작용했을거라예상되는데요 이퀴녹스는 럭셔리 헬스클럽을 표방하면서  최고의 건강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에 집중하는 럭셔리 피트니스 클럽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호텔은 톱모델 나오미 캠밸과 손잡고 건강하고 품격있는 경험에 입각한 심미적인 호텔을 지향합니다. 

Equinox Hotel

뉴욕 맨하튼의 미래의 핫플레이가 될  '허드슨 야드'에 건설되는 이퀴녹스 호텔의 주요축은 '운동' '영양' '재생'입니다. 
이들은 피트니스가 어쩌다 한번 가는 것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척추로 호텔을 세웠습니다. 
자체 헬스 프로그램은 강력한 고객 경험 창조의 강한 근육이 됩니다. 
또한 책임자 Norton이 '호텔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올 때 5분, 그리고 떠날 때 5분'이라고 말하는 것에서 알수있듯 
이들이 호텔의 성공여부가 고객이 느끼는 경험에 달려 있다는 것을 분명히 자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호텔을 통해 자신들이 역량을 결집하고 경험을 전달하는 것은 명품 브랜드들이 흔히 쓰는 영토확장 전략입니다. 

투숙객들은 호텔이라는 공간을 통해 브랜드의 철학을 몸으로 느낍니다. 

불가리 호텔, 아르마니 호텔 등 명품들이 앞장서 호텔을 만드는 것은 장점을 파노라마 처럼 펼쳐놓는 전략입니다.  
이 파노라마 전략의 핵심은 라이프스타일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가리는 2001년 메리어트 호텔과 제휴하여 이래 밀라노, 발리, 런던 등에 불가리 호텔을 오픈했습니다. 

밀라노의 불가리 호텔은 이태리 브랜드의 강력한 아우라를 발산합니다. 
불가리 호텔은 전체적으로 블랙톤인데, 1층에는 불가리 주얼리 매장이 있으며 내부 곳곳에 불가리쥬얼리를 착용한 모델의 샷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Bulgari Hotel Beijing


발리의 불가리 호텔은 장동건,고소영 부부의 신혼여행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죠. 
은 세공으로 시작한 불가리의 정체성을 담은 실버 톤의 객실과, 불가리 특유의 향기로 이루어진 Made in bulgari 어메니티도 빠짐없이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켜 줍니다. 
불가리 호텔은 특히 동굴을 닮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수영장이 압권입니다. 

Bulgari Hotel Bali


반면 핸드백 및 가죽 제품으로 유명한 펜디 Fendi 가 운영하는 로마 호텔 ‘팔라초 펜디 Palazzo Fendi’는 Rediscover Rome이 컨셉으로하고 있어 복도에는 조각상이 배치되어 있는 등 복도를 걸어볼때 로마의 느낌을 물씬 느낄수있습니다 
1층은 매장, 2층은 VIP를 위한 펜디 프리베가 배치되어 있으며, 루프탑은 레스토랑과 바(bar)로 이루어져 화룡점정을 찍습니다. 
펜디는 트래비 분수 인근에 펜디 프라이빗 스위트(Fendi Private Suites)를 오픈해 혁신의 장군 한수를 더 둡니다. 
7개의 스위트룸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집처럼 편안한 럭셔리를 추구합니다. 
호텔에는 멋스런 가구들이 많이 있죠.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인테리어부터 소품까지 참여하여 만들어진 아르마니 호텔은 ‘아르마니 까사’ 브랜드 가구를 특징으로 합니다.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은 약 2조원이 투입된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로 불립니다.  
stay wiith armani 라는 슬로건 아래 조지오 아르마니가 까사(가구)와 뷰티 컬렉션을 통합한 인테리어 및 편의 시설 등 모든 콘텐츠 및 디자인을 감독하고 운영은 EMMAR hotle & resort, 전체 건설은 에마르와 설립한 조인트 벤쳐가 이를 진행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보면 전체적을 다크 그레이 색상을 기본 톤으로 하고 아르마니의 디자인 톤이 작은 소품에서부터 로비, 객실까지 일관된 방식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Armani Hotel

모든 투숙객에게는 개인 라이프스타일 매니저 (life style manager)가 매치 됩니다. 
이들은 부킹과 레스토랑 예약은 물론 기타 필요한 모든 것들에 대해 관리해줍니다. 

이 외에도 베르사체와 에르메스, 페라가모 등의 럭셔리 브랜드들도 호텔 사업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각 브랜드들은 브랜드의 정체성과 미학을 담아 명품 호텔을 만들어 냅니다. 
숙박비가 100만원이 넘는데 성수기에는 빈 객실이 없을 정도라고 하네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브랜드의 전 라인업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습니다.

 

브룩스 브라더스의  CEO 클라우디오 델 베키오는 이렇게 말합니다. 

'단순히 역사가 오래돼서 좋은 브랜드가 아니라 좋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오랜 역사를 가질 수 있었다' 

좋은 브랜드로 자신들의 영토를 확장하면서 오랜 역사를 가진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모든 브랜드의 꿈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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