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백화점 1층에서 중고제품을 살수있다? 럭셔리 백화점 '노드스트롬' 변신

앞으로 우리가 아는 샤넬, 루이비통, 뷰티코너가 백화점 1층에서 방을 빼거나 아니면 축소하고 심지어는 2층 위로 쫒겨갈 수 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들어서는 브랜드는 더 럭셔리한 브랜드가 아니라, '중고판매장'일 수 있다. 설마? 아니 충분히 가능한 미래 백화점 풍경 시나리오다 .  


미국의 노드 스트롬이 흥미 있는 전략을 하나 밝혔다. 재판매를 매장에서 하겠다고 한 것. 적어도 겉으로는 이렇다. 'see you tommorrow' 라는 재판매 브랜드가 1월 31일 부터 노드스트롬 백화점 및 온라인 채널에 입점 한 것이다.


 < 샌프란시스코 노드스트롬 > 


'재판매를 통해 새로운 순환경제를 만들 것 입니다' 이라고 노트스트롬은 이야기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대외적 명분이다. 실제로 이는 노드스트롬이 자신들이 비즈니스의 축을 리세일이라는 신경제로 상당부분 옳기겠다는 선언과 같으며 이는 우리가 아는 백화점의 모습이 상당부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예를 들면 일단 통계적으로 보면 일리가 있다. 각종 보고서에서 재판매를 고려하거나, 중고제품이지만 흥미롭다면, 또는 추가적인 혜택이 있다면 사겠다는 사람들이 60%를 넘어가는 것으로 나온다. 특히 이는 z세대와 같이 젊은 층으로 내려갈수록 더 강하게 나타난다.


노트스트롬은 재판매 매장을 메인 디쉬로 두고, 아주 고객 입맛에 쩍쩍 달라붙는 양념을 치면서 소비자 경험을 코스처럼 요리하기로 작정한 '유통 쉐프'같이 행동한다. 

우선 see you tommorrow이 제품은 수리가 필요할때 Nordstrom Quality Center를 이용할 수 있다. 퀄러티 센터는 신브랜드가 약한 AS부분을 확실히 책임져 준다. 또한 고객들은 노드스트롬 백화점 전체에서 사용가능한 기프트 카드를 받게 된다. 또한 이 유통과정 전반을 코디네이팅하는 보이지 않는 손을 최첨단 디지털 스타트업이다. 바로 스타트업의 성지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예일(Yerdle)이다. 예일은 우리가 잘아는 파타고니아와 같은 브랜드의 재판매를 맡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예일은 재판매에 필요한 주문, 배송, 가격 책정 들과 같은 일을 하고 재판매에 필수적인 정품 인증은 블록체인 기반 인증 스타트업 '엔트루피(Entrupy)에 맡긴다.
또 see you tommorrow는 매장을 올 이유가 있고 심미적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아트적으로 꾸민다.그리고 샐러드, 주스로 유명한 Bonberi Bodega가 1층에서 이들에게 멋진 음식을 서브한다.

한마디로 노드스트롬은 격조 있는 파티의 호스트처럼 장소를 오픈하고 안에 들어와 실제 파티를 하는 사람들은 흥미로운 신인들을 쓰는 셈이다. 물론 호스트는 파티 운영자들이 불편하지 않게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한다. 새로운 파티의 주최자들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볼거리들이 넘치는 이것이 전통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노트스트롬이 맞나 착각할 정도라고 한다. 

< Bonberi Bodega > 



                                         < 예일의 홈페이지. 노트스트롬과 파타고니아 등의 유명 브랜드들의 리세일을 진행한다고 써있다 > 


** 노드스트롬을 간 날이 하필이면 지독히 비가 내리는 때여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역사와 세련됨을 느끼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이동철 (yes@highendca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