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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는 시간을 쓰지말라는 어느 옷 브랜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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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헌장(메니페스토)에 따라 작업을 하는 브랜드가 있다. 헌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옷) 그것을 위해 쓸 시간이 없다' . 


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옷을 위해 시간을 쓰지말자는 것이 의외다. 하지만 뜻을 보면 이해가 간다. 브랜드의 이름은 할랜앤 홀든, 이 브랜드는 옷이 주인공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공이라고 강하게 말한다. 그들은 옷을 입는 사람을 중심에 놓고 옷을 그것에 대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따라서 옷에 들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그 시간을 더 가치있는 곳에 쓰자는 것이다. 실제로 여성들이 옷을 입고 빨고 또는 매무새를 만져 입는데 쓰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다는 데 착안했다. 

할렌 앤 홀든에서 이 헌장 전략을 추진한 이는 '알렉산드라 차티네티'

구찌, 프라다, 몽클레어, 발렌티노, 토즈를 거친 전설적인 명품 디자이너이자 디렉터이다. 

그녀는 얼마전 북유럽 SPA 브랜드 할렌 앤 홀든(Halan+Holde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  심플함을 좋아하는 스타일의 알렉산드라가 북유럽 브랜드를 만난 것이 그녀의 철학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을까? 

이 브랜드의 철학은 '현대 여성이 누려야할 가장 확실한 사치'를 누리게 하자는 것이다. 그 사치는 바로 시간이다. 따라서 이 할랜앤홀든의 옷은 세탁하고 입는데 가장 최소한의 시간이 들어가도록 원단과 가공이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 브랜드는 SPA임에도 불구하고, fast fashion이 아니라, uniform Dressing을 컨셉으로 제시한다. 컨셉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옷을 소비하는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 한다 

2. 매일 매일 입을 수 있도록 기본형으로 디자인한다 

3. 급변하는 트랜드속에서도 잊혀지지 않게 다른 옷과 믹스매치가 가능하도록 한다. 

4. 입고 벗기 편하도록 실용성 있게 만든다. 

5.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최상의 상태가 유지되도록 한다 

6. 여행에서도 보관이 용이하고 구김이 없게 만든다.

 

굳이 할랜앤홀든의 옷을 입지 않더라도 이러한 것은 소비자들이라면 실제 일상생활에서 늘 떠올리는 컨셉일 것이다. 할렌앤홀든이 운영하는 비코즈 커피는 캐시리스 카페를 지향한다. 아이패드에서 그냥 주문하면 되며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그 역시 귀한 시간을 고객들이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쓰게하자는 철학이다. 이들이 만드는 옷도 마찬가지다. 

그녀의 브랜드에서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응대인 셈이다.  쓸데 없는 시간낭비를 줄여서 가치있는 곳에 쓰게 하는 것. 즉 시간이 가장 최고의 제품이라는 것을 그녀는 말해주고 있다. 

할랜앤홀든은 서울을 본사로 두고 브랜드를 론칭했다. 옷과 커피를 함께 파는 특이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할랜 앤 홀든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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